맛집

[맛집] 충무로 필동해물

미놔_ 2016. 2. 2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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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충무로에 살았던 지인이 강력 추천해서 필동해물에 같이 가기로 했다.

사실 노는 지역이 홍대,... 음 홍대밖에 없어서 ㅇㅅㅇ;;

홍대 외의 다른 지역은 어쩔 수 없이 약속이 생겨버렸을때 밖에 가지 않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놓쳐서는 안되는 것이다(?)

 

필동해물

 

- 주소 : 서울시 중구 필동로 30 (중구 필동2가 97-1)

- 구분 : 실내해물포장마차(?)

- 전화 : 02-2279-6574

- 영업시간 : 오후4:00 ~ 11:30

 

 

 

지하철을 타고 충무로역에 내려서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갔다.

올라가다보니 우측에 CJ인재원이 보였고 바로옆의 필동해물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오래되고 정겨운 느낌.

노부부가 운영하는 해물실내포장마차라고 한다.

 

 

 

정면에서도 한 컷.

 

 

 

평소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고 들었는데 딱 두자리가 남아있어서 대기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실내는 테이블이 6개 정도 있는 좁은 곳이었다.

여름에는 가게 밖에 테이블을 내놓고 먹을수 있다고 한다. 

 

가게를 둘러보면 한 눈에 들어오는, 그리고 가격 수정이 편리한 메뉴판 ㅎㅎ

 

손님 대부분이 시키는 모둠 한 접시를 시켜보았다.

(당연히 맥주도 함께 ㅎㅎ)

 

 

 

 

기본안주인 홍합탕이 나왔다.

위의 메뉴판에 나와있듯이 홍합탕은 기본이지만 다먹고 리필을 하려면 오천원!

(저렴하다!)

 

 

 

다른곳에서 파는 홍합보다 알이 크고 싱싱했다.

홍합국물이 너무 시원하고 맛있어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해치웠다...

(사장님이 뿌듯한 표정으로 조미료 하나도 안들어간거야! 하고 말씀하셨다능 ㅋㅋ)

 

 

얼마 안가 ㅎㅎ 동난 홍합탕 ㅎㅎㅎ

그렇다고 바로 리필을 할 순 없다. 모둠해물의 양이 꽤 많기 때문!!

 

 

 

 

그리고 해물이 나오기 전 사장님이 냅킨 한봉지를 주셨다 ㅎㅎ

처음엔 당황스러웠으나 다른테이블을 보니 

모든테이블에 냅킨봉지가 ㅎㅎ

엠보싱이 대단한(?) 휴지였는데 따뜻한 홍합국물에 콧물이 계속 나와서

코를 푸는데 뭔가 폭신하니 좋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해물모둠!

필동해물은 매일 새벽 신선한 해물을 가져오셔서 장사를 한다고 한다.

문어숙회, 오징어숙회 등의 조리가 필요한 것들은 조리를 해서 냉동을 시키지만, 그 외의 모든 해물은 굉장히 신선한 상태!

 

멍게, 해삼, 한치회, 소라, 오징어숙회, 문어숙회, 굴, 피조개, 골뱅이, 우렁, 미나리, 쑥갓, 마늘, 오이고추 등이 나왔다.

멍게 귀신인 나는 사실 서울에서는 맛있는 멍게를 먹어 본 적이 없다. (뭔가 신선하지 않은것들만... 판다능..)

그런데 여기 멍게는 입에 넣자마자 오 맛있어!!!! 를 외치게 되는 신선한 멍게... ㅠ.ㅠ

 

그리고 사실 해삼을 처음 먹어봤는데 

오도독오도독 너무나 맛있어서 블로그를 쓰는 지금도 10분에 한번씩 해삼... 해삼... 하며 중얼거리고 있다... 하아... 맛있었어...

 

 

생굴 (예전에는 익힌굴을 줬다고 한다.)

 

 

 

멍게! 다음엔 멍게 한접시 시켜먹어야지 후후

(멍게 왼쪽엔 한치회가 있다 ㅎㅎ)

 

 

 

나의 첫 해삼... +_+

 

 

 

명절때 엄마가 삶아주곤 하는 문어 숙회

 

 

 

조금은 징그러웠던 (음식보며 이런말 하는거 아니랬는데..) 피조개

 

 

 

오징어 숙회 ㅎㅎ

 

 

 

해물모둠 한접시를 먹는데 언니 생각도 나고 엄마아빠 생각도 나는걸 보면

다음에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을 데리고 한번 더 올것 같은 예감이 +_+... (한번 뿐이겠어...) 

 

지인의 말로는 10년전의 사장님은 예의없는 손님이나 술취한 손님의 등짝을 후려치셨다고 했는데 오늘 가게에서 만난 사장님은 따뜻하고 인자해 보이셨다. 헝 남의 등짝을 후려치는 무서운 모습도 다음에는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