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13

아베크 커피&파니니

나는 운동을 하지 않는다. 아마도 그래서 살이 쪘을 것이고, 걸으면서 얘기하면 숨이 차고 그럴 것이다. 해 이런저런 계기로 가능한 거리는 조금씩 걷기 시작했는데, (지각할 정도로 늦지 않았다면) 출근시간에 버스 2 정거장 거리를 걸어서 회사에 가곤 한다.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회사까지 딱 12분 걸린다. 요즘은 겨울이라 너무 춥지만, 걸으면 땀이 난다. 그래서 또 걸을만하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회사가 여의도라) 한강 인근을 40분간 걷는다. 사실 동료들과 똑같은 루트로 매일 같이 산책을 하곤 했는데 최근 들어서 날씨나 건강상태 등의 이유로 혼자 산책하는 일도 늘어나고 있다. 이때 산책 안 하면 절대 다른 시간에 운동을 하지 않을 것을 알기에 아무리 추워도 나가는 편이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두 손으로..

맛집 2023.01.03

[맛집] 멜로우왈츠

내가 사는집의 옆집 건물은 원래 큰 개가 사는 가정집이었다. 어느날 그 건물은 헐리고 새건물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공사기간 동안 잘 부탁한다며 옆건물인 우리 빌라에 스팸이 들어오고 나서부터(!!) 출퇴근을 할때마다 저 건물이 언제 완성되나 궁금해했었다. '카페가 들어오면 좋을텐데' 하고 생각했었는데 어느날 멜로우 왈츠의 간판이 걸렸고, 주인없는 가게 안의 커피머신을 발견하고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재택근무중이라 어디든 가서 노트북으로 작업할수 있지만 작업하기에 좋은 카페의 조건은 꽤 까다롭다. 1. 적당히 조용할 것 2. 집과의 거리 (나의 구형 노트북이 너무 무거운것..) 3. 맛있는 음료 4. 상태좋은 와이파이 5. 의자와 테이블사이의 높이 6. 콘센트 아무래도 한군데 정착하면 오래 일하는 편..

맛집 2016.11.30

[맛집] 충무로 필동해물

몇 년 전에 충무로에 살았던 지인이 강력 추천해서 필동해물에 같이 가기로 했다. 사실 노는 지역이 홍대,... 음 홍대밖에 없어서 ㅇㅅㅇ;; 홍대 외의 다른 지역은 어쩔 수 없이 약속이 생겨버렸을때 밖에 가지 않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놓쳐서는 안되는 것이다(?) 필동해물 - 주소 : 서울시 중구 필동로 30 (중구 필동2가 97-1) - 구분 : 실내해물포장마차(?) - 전화 : 02-2279-6574 - 영업시간 : 오후4:00 ~ 11:30 지하철을 타고 충무로역에 내려서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갔다. 올라가다보니 우측에 CJ인재원이 보였고 바로옆의 필동해물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오래되고 정겨운 느낌. 노부부가 운영하는 해물실내포장마차라고 한다. 정면에서도 한 컷. 평소에는 줄을 서서 기..

맛집 2016.02.21

[맛집] 천연발효종 수제베이글 서교동 베이글 카페

블로그를 잠시 멈춘지 한달이 넘었다. 이제는 구정도 지났고, 새해라고 말하기에 애매해진 2월 중순이 되니 다시 활력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해봐야지.' 사실 블로그를 멈춘 가장 큰 이유는 잦은 야근이다. 뭐 어찌되었건 '피할 수 없다면 즐겁게는 아니라도 입내밀고 일하지는 말자'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툴툴대봤자 정신적으로 피곤하기만 할테니.. 저녁 9시 정도까지 야근을 하다가 남자친구가 집에 교촌치킨을 사놨다는 말을 듣고 먹을것을 사서 같이 먹기로 했다. 빵을 살 계획이었는데 아마도 이시간이면 빵나무는 문을 닫았을테고 어디서 빵을 살지 고민...을 하다가 집에가는길에 새로 생긴 베이글 카페에 가보기로 했다. 베이글 카페 BEIGEL CAFF'E - 주소 : 서울시 마포구..

맛집 2016.02.16

[맛집] 명동 롯데백화점 OPS

인천에 사는 친한 언니가 홍대에서 나를 만날때면 명란 바게트를 자주 사오곤 했었는데 그때 같이 맛본 또 다른 친한 언니가 그때 같이 먹었던 명란 바게트 어디서 살수있냐고 갑자기 연락이 왔다. ㅎㅎ 부산과 인천에만 매장이 있다고 문자를 보내고 있는데 혹시나 다른 지점이 없나 싶어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명동 롯데 백화점에 입점을 했다는것이다!!!!! 마침 명란바게트를 먹고싶어하는 언니가 집근처에 살고있어서 내 빵도 살겸 퇴근길에 OPS에 가보기로 했다. 상호명 : OPS 지점 : 부산 7개 지점 (남천점, 구서점, 해운대점, 광복롯데점, 신도시점, 오뜨점, LG점) 울산 롯데점, 평촌 롯데점(안양), 인천 롯데점,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인기있는 제품 : 학원전, 명란바게트, 애플파이, 김치고로케, 슈크림..

맛집 2016.01.05

[맛집] 끝과 시작 2015.12.31 ~ 2016.01.01

2015년의 마지막날 칼퇴를 하고 친한 동생과 함께 cafe h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참고 : http://toy0330.tistory.com/23) - 상호명 : cafe h -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515-12 - 연락처 : 02-323-4545 - 구분 : 커피숍, 술집, 양식, 한식 등 - SNS : twitter @hinyeonnam 발사믹 소테를 곁들인 스테이크(12,000원)와 풍기 크림 파스타(9,000원)를 시켰다. 역시나 파스타는 2인분의 양이 나왔고 ㅎㅎㅎㅎ 스테이크는 리조또 위에 얹어져서 나왔다. 오랜시간 스테이크를 먹어도 뜨거운 리조또 위에 올려져 있으니 온기가 오래가는 느낌이라 좋았다. 엄청난 양의 풍기 크림 파스타 직접 만드신 수제 피클! 메뉴를 다 먹고 얘기하..

맛집 2016.01.02

[맛집] 혼자있어도, 함께 있어도 좋은 한잔의 룰루랄라

한잔의 룰루랄라엔 항상 혼자 가지만 결과적으로 혼자 있을때도 있고 함께 있을때도 있다. 처음엔 친구들과 가기 시작했고, 조용한 분위기에 혼자 디자인 작업을 하러 가기도 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사장님과 친해졌고 차츰 아는 사람들이 늘어갔다. - 주소 :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66-5 2층 - 구분 : 카페, 술집, 공연장, 만화카페 - SNS : twitter (https://twitter.com/ruloorala) Facebook (https://www.facebook.com/caferuloorala/)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ruloorala/) 한잔의 룰루랄라에 들어서면 먼저 초록색 대문을 볼 수 있다.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있는데 대부분 인디밴드의 스티..

맛집 2015.12.24

[맛집] 김씨네 심야식당 / 김씨네 붴

저번 글에서 홍대로 이사오고 나서 생긴 단골집이 두곳이라고 했는데 이 곳을 빼먹은것 같다. 김씨네 심야식당 (그리고 2호점인 김씨네 붴) 김씨네 심야식당은 일본드라마인 심야식당에 나오는 많은 메뉴들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는 상수역 근처의 맛집이다. 이곳의 몇가지 특징은 - 항상 손님이 많다. - 1호점과 2호점이 완전 가깝다. (사장님이 빈자리가 있는 곳으로 손님들을 안내한다.) - 주인장들의 초상권이 있으니 주인장들의 사진은 찍으면 안됨! - 1인 1메뉴 - 3명 이하만 입장 가능하다. 역시나 오늘도 심야식당에는 손님이 가득했다. 2호점 사장님에게 인사를 하고 앉아있었더니 제주도에서 온 귤을 주셨다. 심야식당의 기본 반찬이다. 땅콩이 올라가있는 연두부, 유자향이 나는 단무지, 토마토가 들어있는 연근조림..

맛집 2015.12.20

[맛집] 연남동 cafe h 정식. 마음을 든든하게 만들어주는 밥

- 상호명 : cafe h -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515-12 - 연락처 : 02-323-4545 - 구분 : 커피숍, 술집, 양식, 한식 등 - SNS : twitter @hinyeonnam 2년전 홍대로 이사오고나서 얻은 큰 단골집을 꼽으라고 하면 2군데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연남동 cafe h이다. 회사도 홍대에 있었던 때(지금은 이직) 도시락을 후딱 먹고 남은 시간을 산책하며 돌아다녔는데, 커피숍과 맛집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cafe h도 그런 가게 중 하나다. 예전엔 파스타가 맛있는 집인데 밥도 파는구나 하며 양식 위주로 먹었지만 어느날 밥을 먹어보니 깔끔하고 맛있고 양도 많고 가격도 싸고 건강한 식단으로 가득차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 가게의 특징은 메뉴판을 잘 안보게 된다는..

맛집 2015.12.19

[맛집] 카톡으로 주문해요 짱 큰 타코야끼집 황타코

- 상호명 : 황타코 -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54-9 - 연락처 : 카카오톡 Yellow ID @황타코 친구추가 - 구분 : 타코야키 전문점 오늘도 9시즈음에 퇴근을 하고 (뭔가 야식먹으려고 야근하는건가... 라는 느낌이 살짝..) 당연히 배가 출출하니 집에가는길에 뭔가 먹어야겠어. 라고 생각하는 순간 황타코가 떠올랐으니 황타코를 먹어야한다. 왜이렇게 한방에 생각이 나나 했더니 오늘 업무시간에 온 카톡 Yellow ID 친구인 황타코님의 카톡! (내가 매일 주문하느라 먼저 말걸었는데 사장님이 먼저 말걸긴 처음이다!!!! 우왕 ㅇㅁㅇ!!!) 아니 오늘은 야근한단말입니다 ㅠㅠㅠㅠ 맥주라니 타코야키라니 ㅠ.ㅠ 엉엉 게다가 5알 서비스라니 ㅠㅠㅠ 라고 업무시간에 울었던 기억이 나서... 아마도 퇴근..

맛집 2015.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