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맛집] 멜로우왈츠

미놔_ 2016. 11. 30.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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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집의 옆집 건물은 원래 큰 개가 사는 가정집이었다. 

어느날 그 건물은 헐리고 새건물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공사기간 동안 잘 부탁한다며 옆건물인 우리 빌라에 스팸이 들어오고 나서부터(!!) 출퇴근을 할때마다 저 건물이 언제 완성되나 궁금해했었다.

'카페가 들어오면 좋을텐데' 하고 생각했었는데 어느날 멜로우 왈츠의 간판이 걸렸고, 주인없는 가게 안의 커피머신을 발견하고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재택근무중이라 어디든 가서 노트북으로 작업할수 있지만 작업하기에 좋은 카페의 조건은 꽤 까다롭다.

 

1. 적당히 조용할 것

2. 집과의 거리 (나의 구형 노트북이 너무 무거운것..)

3. 맛있는 음료

4. 상태좋은 와이파이

5. 의자와 테이블사이의 높이

6. 콘센트

 

아무래도 한군데 정착하면 오래 일하는 편이고, 작업하기 좋은 카페를 찾으면 앞으로도 계속 갈수있으니 위와 같은 점들을 꼼꼼하게 체크하기 마련이다. 

근데 집 바로 옆건물인 카페라면 어떻게든 단골이 되어야 하는것이다 ㅋㅋㅋ

적어놓고보니 멜로우왈츠는 위 조건을 다 만족하는듯 싶다. 

 

 

 

멜로우왈츠의.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의 카페다. 간판 폰트가 맘에 든다.

 

 

 

 

가게 안에 들어오자마자 있는 창가 세자리.

의외로 의자가 편하다. 발판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의자 너무 예쁘지 않은가!)

콘센트가 자리 가까이에 있고, 작업하다가 휴식이 필요할땐 창밖을 내다볼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그 옆을 보면 아기의자가 몇개 있다.

나는 미혼여성이라 상관없지만 사장님의 배려가 보이는 자리인듯.

 

 

 

 

 

그리고 차분한 카페 내부.

혼자 이용하기에도 무리없는 자리다. 

테이블위에는 몇일전에 사장님이 장식해둔 예쁜 꽃들이 있다. 

 

 

 

카페 한켠에는 책들도 있다.

몇일전에 내가 좋아하는 봉현작가<오늘 내가 마음에 든다>라는 책을 기증했다.

아 참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도마의 앨범도 기증했다 =ㅅ= 헤헤

뭔가 자주 가는 카페에 내가 좋아하는 책과 음악이 있으면 좋을것 같아서..

 

 

 

카운터의 모습. 사장님 두분중 한분 ㅎㅎ

나머지 사장님은 주방에서 과자와 디저트를 굽고 계신다.

 

 

 

 

 

 

멜로우왈츠의 메뉴.

지금까지 따뜻한 아메리카노, 수제 카라멜 라떼, 홍메라떼, 차이티, 시트러스 진저, 프루티멜로우 골드 이렇게 먹어보았다. 

커피류는 다 맛있는 편인데 수제 카라멜 라떼는 다른 가게에서 못마셔본 맛이었다. (맛있어!)

그리고 그 중 인상적인 음료는 시트러스 진저였다.

생강차 같은 느낌인데 레몬향도 나고 매콤한 느낌도 나서 감기기운이 있을때 마시면 몸이 뜨끈해지는 효과가 있다. 땀이날정도. ㅎㅎ

 

그리고 아래의 과자와 디저트도 같이 먹을수 있다.

난 종류를 잘 몰라서 그냥 그날그날 먹고싶은것을 먹는 편인데, 개인적으로 휘낭시에 종류가 쫀득하고 달콤하니 맛있는것 같다. 2일에 하루 꼴로 다양하게 사먹고 있는데 그렇게 살은 안찐다는 소식.. -.-;; ㅎㅎ

 

 

 

 

 

 

 

그리고 이 케익은 얼마전에 테스팅으로 맛본 케익인데 정식판매가 시작되었다.

미니사이즈의 시폰케이크로 밀크티, 바닐라맛 두가지가 있는것 같다. 케이크 중심에 공간이 있는 모양이라 크림이 바닥까지 가득하다. 혼자먹기엔 양이 좀 많은 느낌이니 친구와 와서 먹거나 포장해서 가면 좋은 케이크!

사실 케이크는 너무나 커서 크리스마스나 생일 말고는 먹기 힘들때가 많고 조각케익은 너무 화려하고 달기 마련인데 이건 담백하니 많이 달지도 않고 크림은 가득하고 맛있음 :D

 

 

 

 

 

 

스콘과 같이 먹으면 좋을 (아님 다른 어떤 빵이라도!) 수제잼

 

 

 

생강 말린 과자. (겉에 설탕 같은게 발려있는듯..?)

 

 

 

오늘은 감기기운이 있어서 시트러스 진저티를 주문했다.

매번 테이크아웃 종이컵으로 먹다가 매장에서 먹으니 귀한 대접을 받는 기분.

예쁜 레몬이 동동-

사진을 찍고보니 컵도 무지 예뻤다. 유럽여행 갈 계획을 잡고있어서 그런지 더 반가운 그림.

 

 

 

 

 

사장님이 선물로 주신 케익과 쿠키

 

 

 

 

 

 

사실 멜로우왈츠는 내기준에 매우 좋은 위치에 있지만 ㅎㅎㅎ

역에서는 참 애매한 거리에 있어서 추천하기 애매할지도 모른다.

망원역 1번출구가 그나마 가깝긴한데, 여기까지 들어오는게 좀 망설여지시는 분들을 위한 지도를 제작했다..... 차차 이 가게들도 업데이트 할예정. ㅎㅎ

딱히 우리동네의 맛집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싶은 생각은 없지만.. 뭐... 츤츤..

 

 

 

 

멜로우왈츠 Mellow Waltz

 

-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55-9 1층

- 구분 : 카페

- SNS: 인스타그램 mellowwaltz

- 영업시간 : 화-일 11:00 ~ 20:00 (매주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