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맛집] 사장님의 영혼을 빼앗아 가는 한잔의 룰루랄라 해물라면

미놔_ 2015. 12. 17. 00:35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저녁 9시 정도까지 애매한 야근을 하고

배가 출출해져서 머리속엔 온갖 음식이 다 떠오르기 시작했다.

 

 

 

황타코는 몇일전부터 먹고싶었고.. (동네 타코야키 맛집)

cafe h의 든든한 저녁밥도 먹고싶은데.. (연남동의 단골집)

 

음 그렇다면 나도 트위터의 최신기능을 이용해서 투표를 해보자!

 

 

 

사실 투표를 올리자마자 하얀 쌀밥이 먹고싶어서

트윗 설문조사 결과가 어찌나오든 cafe h를 가야지~ 하고 생각하고있었는데

역시나 나의 트친들은 나의 마음을 아는것이다!

 

cafe h는 매우매우 단골이라서 가기전에 전화로 메뉴 주문을 하고 가곤한다.

특히 포장을 할거라면 미리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올때쯤 방문해서 포장된 음식을 가지고 오는 것이다.

 

그럴 생각으로 사장님에게 전화를 드려서 포장해주세요~ 라고 했는데

인기가 많은 cafe h는 이미 저녁밥이 동나서

장사를 접으셨다고 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세상에... 안돼 ㅠ.ㅠ.ㅠ.ㅠ

 

그 와중에 cafe h사장님이 크리스마스 특선 메뉴가 출시 되었다며

문자로 친절히 보내주셨는데

보면서 울수밖에 없었다. 너무 맛있을거 같은데 배가 너무 고파서... ㅠ.ㅠ

 

 

 

 

 

조만간 꼭 방문하겠습니다.... ㅠ.ㅠ

 

울다시피 홍대입구역을 통과해서 나왔는데

또 나도 모르게 한잔의 룰루랄라로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그야말로 흘러 들어감..)

 

이렇게 된 이상 한잔의 룰루랄라 비밀메뉴 해물라면을 먹어야겠어!

(메뉴판엔 없고 사장님에게 슬쩍 말하면 끓여주시는 메뉴. 사장님만 만들수 있어용!)

 

룰랄에 도착해서 앉기도 전에 라면하나 주세용~ 하고 주문을 하고 앉았는데

라면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니까 (체감상.. ㅋ)

일단 세븐브로이 꼬마잔(290ml)을 먹기로 결정했다. (밥만 먹을줄 알았는데 ㅠ.ㅠ)

 

 

 

 

세븐브로이로 목을 축이고 있자니 곧 해물라면이 나왔다!

 

 

 

 

 

 

라면에 새우와 만두와 계란이 들어가있다. 반찬은 김치!

한잔의 룰루랄라 한 가운데 앉아서 씩씩하게 라면을 음미하며 국물까지 싹 비웠다.

 

 

 

캬 잘먹었습니다 사장님!

 

집에 도착해서 블로그에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룰랄에서 알바하는 동생에게 연락이 왔다.

 

내가 라면을 시킨 이후에

거기 있던 손님들이 냄새를 맡고 하나 둘 씩 주문을 하게되어

사장님은 영혼이 없는 표정으로 라면을 네개째 끓이고 계신다며... 나라 잃은 표정으로...

(룰루랄라 유일한 식사메뉴라 손이 엄청 많이감 ㅋㅋ)

 

사장님의 영혼을 빼앗아 가는 신기한 라면~

한잔의 룰루랄라 해물라면~

 

사장님이 라면끓이기 귀찮아!!! 

라고 하기전에 얼른 가서 한 그릇씩 주문하지 않으면 못먹을 수도있는 위기의 메뉴...!

 

난 오늘 먹었으니까 됐다 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