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김씨네 심야식당 / 김씨네 붴

저번 글에서 홍대로 이사오고 나서 생긴 단골집이 두곳이라고 했는데 이 곳을 빼먹은것 같다.

김씨네 심야식당 (그리고 2호점인 김씨네 붴)

 

김씨네 심야식당은 일본드라마인 심야식당에 나오는 많은 메뉴들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는 상수역 근처의 맛집이다.

 

이곳의 몇가지 특징은

 

- 항상 손님이 많다.

- 1호점과 2호점이 완전 가깝다. (사장님이 빈자리가 있는 곳으로 손님들을 안내한다.)

- 주인장들의 초상권이 있으니 주인장들의 사진은 찍으면 안됨!

- 1인 1메뉴

- 3명 이하만 입장 가능하다. 

 

 

 

역시나 오늘도 심야식당에는 손님이 가득했다.

2호점 사장님에게 인사를 하고 앉아있었더니 제주도에서 온 귤을 주셨다.

 

 

 

심야식당의 기본 반찬이다.

땅콩이 올라가있는 연두부, 유자향이 나는 단무지, 토마토가 들어있는 연근조림 :D

심플하고 깔끔하고 맛있다.

 

 

 

그리고 기본으로 나오는 국!

 

 

 

단아한 앞접시 헤헹-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았던 친구는 오차즈케를 시켰고 나는 항상 시키는 아부라소바를 시켰다.

(다른것도 먹고싶지만 아부라소바를 항상 시키게 된다 ㅠ.ㅠ)

 

티슈에는 아부라소바 내 맛대로 먹는 법이 나와있다. (벽에도 크게 그려져있음 ㅋㅋ)

 

 

 

위에서 설명했듯이 김씨네 붴과 김씨네 심야식당은 엎어지면 코가 닿진 않지만 그정도로 가깝다 ㅋㅋ

1호점에 자리가 없다고 하면 2호점으로 가보고, 2호점에 자리가 없다고 하면 1호점으로 가보자.

 

 

 

메뉴판이 만화처럼 그려져있어서 박진감(?)이 넘친다 ㅋㅋ

한눈에 쏙쏙 ㅎㅎ

종이 메뉴판과 칠판 메뉴판 둘다 참고해서 주문하면 좋을 것 같다.

(그래봤자 난 항상 아부라소바지)

 

 

 

 

인테리어를 둘러보고 있자니 아부라소바가 나왔다 헤헹 ㅠ.ㅠ

아부라소바는 김씨네 심야식당 & 붴의 인기메뉴이다. 아주 예쁜 수란이 들어가있는 면요리이다.

 

아부라 소바의 종류는 보통, 스팸 들어간것, 매운것, 곱배기 이렇게 4종류가 있다.

 

- 아부라소바 : 보통

- 룰루랄라 아부라소바 : 스팸 들어간것 (한잔의 룰루랄라에서 언젠가 팔았었던 적이 있다.)

- 극락 아부라소바 : 매운것

- 카리스마 아부라소바 : 곱배기

 

 

 

 

아부라소바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고추기름을 넣거나 식초를 넣어서 비벼먹어도 맛있다 :D

난 개인적으로 그냥 먹거나 식초 선호!

 

 

직접 담으신것 같은 깍두기

(자취하면서 먹기 힘든 음식 ㅠ.ㅠ)

 

 

 

친구가 시킨 오차즈케도 나왔다.

한동안 아부라소바만 먹다가 언젠가 너무 배불렀던날 오차즈케를 먹어보았는데 너무 가볍고 깔끔한 맛이라 놀랬었다. 따뜻한 녹차물에 밥을 말아먹는것이라고 설명할수있지만 그 정도로는 설명이 불가하니 일단 한번 시도해보시라~

(일본드라마 심야식당에서 3명의 여자손님들이 각자 고명이 다른 오차즈케를 시켜먹는걸 본적이 있다.)

 

 

 

이렇게 밥위에 명란이 얹어져서 나오는데 그위에 찻물을 콸콸 부어서 비벼먹으면 됨!

그리고 옆에 붙어있는 와사비도 살짝 넣어서 샥샥~

 

 

샥샥~

 

 

이 포스팅을 쓰고있는 지금도 심야식당은 영업을 하겠지?

오늘은 술을 마시고싶지 않아서 하이볼을 패스했지만, 아부라소바엔 하이볼인데...

아까 먹었어야했는데... ㅇㅅㅇ

(하이볼엔 토닉워터지.../ 토닉워터, 진저에일, 소다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 매달 셋째주 월요일은 심야식당에서 연어를 잡는 날이다.

연어가 들어가는 메뉴가 없지만 그 월요일을 기점으로 연어메뉴가 칠판에 쓰여진다.

그리고 칠판에 써져있는 메뉴가 사라질때까지 판매한다고 한다.

판매가 빠르면 당일까지만 먹을 수 있고 연어의 사이즈가 크다면 몇일 후까지도 맛볼 수 있다.

 

참고로 이번달의 연어잡는날은 돌아오는 월요일인 21일!

 

연어 사시미와 연어 머리구이를 추천합니당...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