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허수아비들의 성탄절 - 한잔의 룰루랄라 먼데이서울

지난 포스트에 소개했던 <허수아비들의 성탄절> 발매기념공연이 한잔의 룰루랄라에서 열렸다.

(참고 : http://toy0330.tistory.com/10)

 

- 공연명 : 허수아비들의 성탄절

- 일시 : 2015년 12월 14일(월) 8pm

- 장소 : 홍대 한잔의 룰루랄라

- 라인업 : 김태춘, 신승은, 봉우리, 김대중

 

 

워낙에 좋아하는 뮤지션들이라

앨범 발매 소식을 들었을때부터도 두근두근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진행된 앨범을 보고 감탄했고,

전국투어 공연일정을 보고 한잔의 룰루랄라와 재미공작소의 공연을 보기로 결정했다.

(12/24 재미공작소 공연 예매 정보 : http://blog.naver.com/studiozemi/220556759768)

 

공연은 8시에 시작되는데 한잔의 룰루랄라에 일찍 도착해서

언제나 예쁘고 낭만적이라고 생각되는 미러볼 사진도 하나 찍고,

찍다보니 대중햄 뒷모습도 찍고~ ㅎㅎ (대중햄 = 씨없는수박 김대중님)

 

미러볼

 

그리고 봉우리님의 리허설도 볼 수 있었다.

태춘님이 음향을 잡아주셨고 봉우리님이 몇몇곡을 연주하셨다.

 

리허설중인 봉우리님

 

그리고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두분의 콜라보 곡도 슬쩍 들어 볼 수 있었다. 헤헤 :D

 

봉우리x김태춘

 

리허설이 끝나고 공연이 시작되기 전 텅빈 무대가 너무 예뻐서 찰칵!

 

평소의 한잔의 룰루랄라 공연무대는 칠판이 있는 벽쪽인데,

가끔 어쿠스틱 공연이나 밴드가 아닌 뮤지션이 공연할때

오늘과 같이 책장을 세워놓고 반대의 방향에서 공연을 하곤 한다.

 

룰루랄라의 예쁜 무대

 

얼마 안되어 김태춘님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의미있는 공연이라 긴장을 하셨는지

첫 무대에 섰을때도 실수 안한 곡을 틀린 태춘님 ㅎㅎ

 

그리고 사슴루돌프를 부를때 빠롱삐롱삐롱 빠라라라~ 

알수없는 ㅋㅋㅋㅋ 처음보는 스캣??? 같은것을 하기도 하시고

너무 웃기고 재밌었다. ㅎㅎㅎ

 

김태춘

 

그리고 두번째 뮤지션은

허수아비 레코즈의 막내 신승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뮤지션이라

사실 공연 동영상을 몰아서 찍느라 마지막 씨없는수박 김대중님의 영상은 하나도 없다는 ㅠ.ㅠ

 

오늘 레이블 창단식이라 맞춤형 옷을 입고왔다는 승은씨 ㅋㅋ

갑자기 일어나서 포즈를 취하길래 미친듯이 사진을 찍었다 ㅎㅎ

 

새옷입고왔어요~ 신승은

 

그때의 상황 움짤투척 ㅋㅋ (덕후돋네)

 

힘들었다... 움짤

 

신승은씨는 여러가지 자신의 이야기들을 노래로 만들어내는데

오늘은 나는 누구인가, 모텔을 봐요, 메리와 크리스마스, 헝, 무제, 무기력 등을 불렀다.

 

그 중 이번 허수아비 레코드 앨범에 실린 메리와 크리스마스라는 노래는

누군가의 실수로(?아마도총책임자는사장님이니까사장님?) 메리없는 크리스마스로 잘못 기재되었다고 한다. ㅎㅎㅎ (후렴구에 이 가사가 반복되긴 함)

 

즉석에서 사람들에게 어떤제목이 좋냐고 투표를 하였는데 ㅋㅋ

다수의 사람이 잘못 실린 제목이 맘에 든다고 하여 

 

-_- => 이런 표정이 된 이 뮤지션은 관객에게 반말을 남발하였다는 소식....

 

신승은

 

그리고 봉우리님이 다음차례로 노래하셨다.

 

항상 봉우리님의 노래를 들을때마다 뭔가 마음속에서 몽글몽글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이날 노래를 듣다보니 벽난로에 쪼그리고 앉아서 불을쬐며 음악을 듣는 장면이 그려졌다.

 

봉우리

 

그리고 리허설때 잠시 보았던 김태춘님과의 콜라보!

이번 앨범에 실린 크리스마스 베이비라는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봉우리님이 SNS에서 설명한 크리스마스 베이비의 배경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 유일하게 통금이 해제되는 날이 크리스마스와 12월 31일이었답니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젊음들은 계획에 없던 아이를 갖게 되었고 그 아이들을 '크리스마스 베이비'라고 불렀답니다.

소란스런 낭만의 밤이 지나면 누군가는 혼자 남게 되겠죠."

 

봉우리님이 크리스마스나 연휴가 더 늘어나면 모텔 사용이 늘어나서

출산율이 더 높아질거라는 ㅋㅋㅋㅋㅋㅋ 얘기를 하셨다 ㅋㅋㅋㅋ

(출산율은 모르겠고 연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

 

봉우리x김태춘

 

 

그리고 슬금슬금 구경오신 하헌진님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하셔서 2곡을 부르고 가셨다. ㅎㅎ

 

특별게스트 하헌진

 

마지막 무대는 씨없는 수박 김대중님이었는데,

신승은씨가 시작한 말장난 때문에

"안녕하세요 수없는 씨박 김대중입니다-" 라고 계속 소개하심 ㅎㅎ (발음에 유의) 

 

김대중님의 공연은 매우 많이 봐서

지겨울..... 법도 한데

모든 곡들을 그때그때 다 다르게 부르셔서 (이날은 약간 성인버전도 있었다ㅇㅅㅇb)

관객입장에서 만족감이 크다.

 

그리고 앵콜곡으로 햇볕정책을 불러주셨는데

너무 좋아하는 노래지만 라이브에서 자주 못듣는 곡이라 반가웠다 :D 자주자주 해주세요~

 

씨없는수박 김대중 혹은 수없는씨박...

 

김대중님

 

 

 

* 그리고 직접 찍은 동영상 :D

 

<김태춘 - 산타할배요>

 

 

 

<김태춘 - 사슴루돌프>

 

 

 

<신승은 - 나는 누구인가>

 

 

 

<신승은 - 모텔을봐요>

 

 

 

<신승은 - 메리와 크리스마스>

 

 

 

<신승은 - 헝>

 

 

 

<신승은 - 무기력>

 

 

 

<신승은 - 무제>

 

 

 

<봉우리 - 방>

 

 

 

<봉우리 - 크리스마스 베이비>

 

 

 

<봉우리 - 동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