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상] 10년간 볼링 쳤지만, 볼링 싫어해요.

미놔_ 2015. 12. 30.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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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회사 동료들이

"볼링동호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과장님도 같이 해요~"

라고 하셔서 얼떨결에

"음.. 저 볼링 별로 안좋아해요 ^^;;"

라고 말했다.

 

회사에 동호회 규정이 있나보다.

직원 몇 명 이상이 모여서 어떤 기간안에 관련 활동을 해야 지원금이 나오는 그런..?

암튼 버텨볼까 하다가 왠지 오랜만에 해보고싶기도 했고 인원이 모자란다고 하셔서 가입하기로 했다.

 

10년 전쯤 간호사로 일할 때 일하던 병원에서 반강제적으로 볼링동호회에 가입되어서 눈치를 보며 볼링을 치고 회식자리로 끌려갔던 추억이 있었던지라 (그 이후의 웹관련 회사에서도 계속 이어짐...) 볼링은 너무 싫다.... 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

 

 

흐음 동호회가입이 결정되고 일을 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볼링이나 쳐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총동적으로 볼링 칠 친구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일단 집근처에 사는 사람부터 모집.

 

얼마전에 팟캐스트를 시작한 친구인 히둥이를 소환해보았다.

(참고http://toy0330.tistory.com/16)

역시나 액티브한걸 좋아하는 친구는 흔쾌히 오늘 당장 시간 괜찮다며 볼링장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번째는 나와 띠동갑 동생인 다수리

집은 이문동이지만 홍대를 사랑하는 동생이라 콜을 외쳤고

 

마지막으로 회사원인 정대리.

얼마전에 독립을 한 정대리는 우리집에서 7분거리쯤에 살고 있다.

 

4명이 모여서 마포구민체육센터로 향했다.

여름만 되면 망원지구에서 텐트치고 놀았었는데 근처에 이렇게 좋은 체육관이 있다니!

몰랐잖아!

(라기엔 운동을 너무 싫어하는 나라서 당연히 몰랐을지도.. -ㅅ-)

 

마포구민체육센터 외관이 무척 좋았는데 추워서 못찍고....

실내에 볼링장 들어가기전에 찍어보았다.

 

 

 

다른 볼링장들보다 밝고 깨끗한 느낌이었다. 레일은 12개정도 있었던것 같다.

 

 

 

볼의 선택은 저렇게 친절히 나와 있었지만 다 읽어볼 필요없이 초보는 14파운드라고 한다.

휴 그런데 14파운드는 너무 무거워서 9~10파운드 정도의 공을 골랐다.

 

 

 

신중하게 공을 고르는 정대리

 

 

 

신발 빌리는건 천원이다 천원!

 

 

 

그렇게 고른 볼링공들을 모아놓고~

 

 

 

신나게 경기를 한다. 캬캬캬

 

 

 

...... 이상하다. 나는 볼링을 싫어하는데...

이상하다...

....

 

아무래도 볼링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그 강제적인 상황들이 싫었었나보다 =ㅅ= 이럴수가...

완전 볼링을 안쳤던것도 아니고 10년간 10번정도 쳤으니 -_-

그래도 점수가 68점 / 95점!

흐음 꽤 잘치쟈나? ㅋㅋㅋㅋ

 

 

 

 

시원하게 볼링 2게임을 하고 망원유수지 근처의 맛집 땡초곱창을 찾았다.

야채곱창, 땡초곱창을 시켰고 기본 야채와 양념장이 나왔다.

(맥주도 먹었지 캬)

 

 

 

 

 

야채곱창땡초곱창!

 

 

 

 

운동후에 땡초곱창과 맥주.... 크....

 

 

 

신나게 다 먹고 볶음밥 주세요~~~ 했더니 곱창이 조금이라도 남아야지 볶음밥 가능이라고 하셔서 다음을 기약했다 ㅠㅠㅠㅠㅠㅠ 미리 알려주시죠 엉엉 ㅠ.ㅠ

 

 

 

뭐 이렇게 볼링도 치고 곱창도 먹고~ 재밌게 놀았는데

오늘 회사에 가서 볼링 연습했어요~ >ㅅ< 했더니

회사분들이 "우리 볼링 진짜 치러 갈수있을까... (먼산)" 이런 대화를 하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친구들과 또 조만간 볼링장에 가게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ㅋㅋㅋ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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