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상] 취업을 했으니 이불을 사자! 퉁명스러운 극세사 이불

미놔_ 2015. 12. 1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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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의 백수시절동안 구멍나고 찢어진 이불을 보면서

회사에 들어가게되면 이불을 사야지~

하고 결심하곤 했다.

 

 

백수시절에 거지 상태는 아니었지만 (퇴직금을 쓰고 있었기에..)

오천원짜리 커피는 사먹어도, 만원짜리 밥은 사먹어도,

3~4만원짜리 이불은 왠지 백수주제에 사치를 부리는 기분이 드는.... 이상한 심리상태였던 나날들... (휴)

 

입사가 확정되고 친구들이 놀릴정도로 돈을 펑펑(?) 쓰던 어느날

극세사 이불을 최저가에 파는 쇼핑몰을 우연히 보고말았다.

'흠 곧 입사도 할테니 생각했던대로 이불을 질러볼까?'

하고 생각하며 이불을 고르기 시작했다.

 

사실 내 방은 깨끗하지도 않지만 컨셉도 없고 인테리어라고 할만한건 절대 없는 방구석이라

이불도 뭐어~

컨셉따위 생각하지 않고 그냥 막 사도 되는 점이 나름의 장점이라고나 할까.

 

 

 

그렇게 시작한 쇼핑. 나에게 쇼핑몰은 너무 귀찮다.

썸네일을 보고 하나를 클릭하면 30-40개의 이미지를 또 골라야 하는 고통....

그것은 엄청 싫어하는 일이지만 나는 극세사 이불을 사기로 결정 했기에 상품들을 하나씩 보기 시작했다.

(실제로 쇼핑이 40분정도 걸리기도 했음)

 

모두가 북유럽스타일과 큰 별 이불을 사는거 같았지만 내방 인테리어는 통일할 수 없고,

그리고 난 뚱한 표정의 캐릭터들을 사랑하니까 ㅋㅋ

이런 이불을 고르고 말았다 ㅋㅋ

나 혼자 있는 집에서 혼자 덮는거지만 과연 이래도 되는걸까 라고 생각하며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일 뚱한 표정을 쳐다보며

포근한 감촉을 느끼며

평온한 마음으로 잠에든다.

 

표정은 비록 뚱하지만 마음이 따뜻한건, 아니 감촉이 부드러운건 다 알고있엌ㅋㅋㅋㅋㅋ

 

 

 

 

 

 

뚱........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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