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취미] 취미는 드럼 ep01. 이렇게 시작했어요!

미놔_ 2015. 12. 1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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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13년 1월부터 지금까지 3년째(이럴수가!) 드럼을 배우고있다.

 

"3년동안 배웠으면 엄청 잘치겠네요?"

 

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어보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드럼을 잘 치지 못한다.

 

1. 연습을 거의 안 함 (3년동안 꽤 열심히 한 기간도 있었다.)

2. 자신감 결여로 즉흥연주를 시도조차 하지 못한다.

3. 치고싶은 곡만 친다.

 

(희망적인것은 왜 못치는지 스스로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쿨럭..)

 

그동안 드럼을 배워오면서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두 합주밴드에 속해서 합주를 해봤으며,

채보(음악 들으며 드럼 악보로 옮기는 작업)는 어느정도 하는 편이며,

유튜브에 연주하는 영상을 올려보기도 했다.

하지만 공연은 1회도 하지 않았다.

 

합주실의 풍경이랄까..
합주실의 풍경이랄까..

 

 

드럼 관련 글은 시리즈처럼 계속 올릴 예정이라

오늘은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한다.

 

 

 

2012년 말에 전기뱀장어라는 밴드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그들의 덕질(?)을 시작하게 되었다.

 

 덕질의 일환으로 모든 공연 보러다니기,

소위 퇴근길이라 불리는, 공연이 끝나면 멤버들을 기다렸다가 싸인받고 사진찍기 (지금은 하지않지만 ㅋㅋ)

등을 하게되었고, SNS에서 드럼 레슨생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2013년 1월부터 드러머인 김민혁군에게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마침 그 당시 다니던 회사 지하에 합주실이 있었고 야마하 드럼도 있었다! - 하지만 지금은 그 회사에 다니지 않는다... 흑)

 

 

밴드 전기뱀장어. 왼쪽이 드럼선생님
밴드 전기뱀장어. 왼쪽이 드럼선생님

 

 

나와 나이가 동갑이라 더 편하기도 했지만

3년동안 배워본 결과 최고의 직장인 취미드럼 선생님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학생이나 주부 등 다른 그룹에 대해선 내가 파악할 길이 없어서 모르겠습니...)

 

1. 드럼 레슨시간이 즐겁다. (맞춤형으로 수업함)

2. 강요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이미 충분하지 않은가! 난 취미드럼이라고!)

3. 음악취향을 고려한 연습곡 (유난히 학생들의 음악취향을 알아내려 노력하심)

 

암튼 이런 선생님의 피나는 노력으로

난 3년째 장기학생이 되었는데... (매일 선생님에게 언제 졸업하냐고 물어봄)

애매한 이유로 못그만두고있다.

딱히 공연을 할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배운게 아깝기도 하고 왠지 더 배울게 많이 남아있는것 같아서..

 

 

연주 해보았던 곡들 (그나마 끝까지 칠수있는 곡들)

 

브로콜리너마저 <춤>

Sixpence None The Richer <Kiss me>

자우림 <오렌지 마말레이드>

러브홀릭 <러브홀릭>

검정치마 <Antifreeze>

검정치마 <강아지>

언니네이발관 <아름다운것>

서문탁 <사슬>

the Finnn <Dance with an Indian>

크랜필드 <파피용>

에고펑션에러 <도마뱀>

아침 <Pathetic Sight>

조원선 <도레미파솔라시도>

Real Estate <Crime>

Weezer <island in the sun>

9와숫자들 <몽땅>

 

 

 

내가봐도 진짜 잘친거 같은 연주 동영상

 

크랜필드 <파피용>

 

 

 

 

나의 드럼 물품들

 

- 스틱들 (뭔가 부서지거나 깨질때마다 쾌감을 느끼며 보관...... 헿)

 

새 드럼스틱!
새 드럼스틱!

 

부러진스틱 ㅋㅋ
부러진스틱 ㅋㅋ

 

- 킥페달 (사진이 어디갔는지.. 긁적..)

 

- 조율키 (드럼셋팅할때 쓰이는 도구)

 

조율키
조율키

 

 

- 연습용 고무패드

 

연습용 고무패드
연습용 고무패드

 

 

그리고 선생님의 레슨실에 언젠가부터 놓여있던

왕스틱...

사랑의 매인가....

 

사랑의 매?!
사랑의 매?!

 

 

오늘은 여기까지 소개하겠습니당~ (갑자기 높임말ㅋ)

다음 에피소드인 ep02. 복잡한 드럼 파헤치기 기대해주세요~